탑 쌓기를 해보셨나요?
쌓는 건 정말 오래 걸리는데, 쌓다가 어느 한 부분이 잘못되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지 않던가요?
우리내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신용을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사라지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생활 패턴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매일 지켜오던 생활 패턴이 어떤 이유에선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정확하게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든 건 한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유를 한참 생각해 보니 떠오른 단어가 있었습니다.
'욕심'
그 이유는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100일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30일쯤 하다가 치킨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그냥 먹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날 치킨을 먹었다면 그다음 날부터는 다시 다이어트를 이어 나가면 되는데 머릿속으로는 그런 자신이 용서가 안됩니다.
30일을 잘 해왔는데 하루 실수를 해버렸으니 말이죠.
중요한 건 그다음 날부터의 나의 행동인데, 완벽하게 수행해 내지 못했다는 '욕심'이 마음속에 피어나기 시작하고
어느새 그 날로, 남아 있는 날의 모든 다이어트를 포기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너무 이상하지 않나요?
30일 동안 잘 해왔는데 하루의 결점 때문에 모든 걸 포기한다니 말이죠.
판단력의 부재와 욕심의 콜라보로 이뤄진 결과입니다.
그러면 공든 탑이 무너지려 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욕심을 버리고 인정하면 됩니다.
"우리는 완벽할 수 없다. 아주 가끔은 한, 두 번의 실수도 할 수도 있다."
이 점을 인지하고 계속 도전해 나가야 합니다.
중요한 건 한 두번의 실수가 아니고, 그런 실수 속에서도 계속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한다는 그 사실입니다.
100일 동안의 완벽한 결과를 원했는데, 실패했다면 그 30일에서 끝맺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그 1일을 버리고 계속 전진해서 99일로 만드는 게 나을까요?
"과정이 곧 보상이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결과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나가는 그 순간이 모두 나에겐 결과만큼 값진 보상인 것입니다.
실패한 그 날 조차도 결과를 향해 잠시 쉬었다가간 하나의 과정일 뿐입니다.
잘 지켜오던 게 어느 날, 한순간에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그날은 욕심을 버리고 받아들이세요.
완벽할 순 없고 가끔은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합니다.
매일 글 한 개를 내가 지정한 시간에 미리 잘 써왔는데
독감에 걸리고 나니 모든 생활패턴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내가 지정한 시간에 미리 글 작성을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하루에 글 한 개를 쓰는 걸 어긴 것도 아닌데 난 어느샌가 준비과정에서도 실수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자책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기계도 아닌데 기계처럼 정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욕심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나니 조금 늦긴 했지만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이 여정이 곧 보상이라고 느껴집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올라간다면 탑은 붕괴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잠시 쉬었다기 계속해서 전진해 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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