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한 개를 시작한 지 오늘로써 3일째이다.
"작심 3일" 을 잘 회피하고 오늘도 잘 견뎌내고 있다.
이번이 벌써 3번째 글이다. 와우!
글 3개 쓴 것 가지고 뭐 이리 호들갑이냐 할 수 있지만 정작 글을 쓰는 내가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글 작성한지 몇 분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3일이 지나갔다는 게 조금은 믿기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글을 매일 쓰다 보면 머지않아 1000개의 글을 작성하고 있을 모습도 상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앞으로 어떤 난관이 있을지 모르지만 오늘은 "무식하면 용감하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새기고
더 배워나가는 자세로 좀 오버스럽지만 무한 긍정 회로를 돌리려 한다.
미루는 습관
두서는 없지만 이렇게 글을 쓰는 게 힘든 게 아닌데 난 왜 계속 미루고 살았던 걸까?
내가 미루고 살았던 이유에 대해서 잠시 두 눈을 감고 생각해 봤다.
미루는 이유 첫 번째 - 완벽주의
내가 무엇인가를 미뤘던 이유는 내가 맡고 있는 분야에서 완벽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기 때문이다.
누가 내 마음속에 들어와서 보면 "미쳤네.. 미쳤어.. 완전 병적이네..." 이런 말을 모두 내뱉을 것이다.
나 스스로도 참으로 심각하다고 느낄 정도다.
"이런 경우가 생기면 어떻게 할까?"
"만약에 저런 일이 생긴다면?"
"이건 너무 성의가 없어 보이는데.. 다시 해야겠다"
"이건 완벽하지가 않아... 내가 상대방이라면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힘들 거야"
머릿속에는 천 가지, 만 가지 생각이 떠올라 어지러웠던 적도 많았을 정도였다.
도대체 난 왜 그렇게 완벽하게 하려고 했던 것일까?
생각해 보면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하지 않은 건 나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었고 또 한편으로 미움받을 용기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완벽하게 무언가를 수행하려고 나를 괴롭힌 결과는 미완성으로 나를 두 번 괴롭혔다.
여러 해 반복해 보니 완벽한 것보다는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왔다.
내 마음속에서 조금 모자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무언가를 시작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요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우선 행동한다.
미루는 이유 두 번째 - 판단력 부족
미루는 두 번째 이유는 계획 부족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계획의 부족이 아니고 판단력이 부족한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 미루는 두 번째 이유명을 바꿨다.
그 이유를 예로 들자면 나는 학창 시절 중간, 기말고사 몇 주 전부터는 계획은 참 잘 세웠던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세워놓은 계획은 그대로 실행된 적은 한 번도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시간이 부족했고 계획은 자주 수정되어야만 했었다.
"오늘 수학 여기까지 보기로 했는데 오늘 다 못 보겠네.. 내일로 일정을 옮기자." 항상 이런 식으로 계획은 수정되었다.
그리고 시험 전날이 되어서는 전면 계획 수정으로 벼락치기 모드로 들어갔었다.
내 이야기 들으면서 "어! 저거 내 이야기인데" 하는 분들도 몇 있을 것이다.
나만 그렇게 산줄 알았는데 다들 비등비등하더라. (안심이 된다.)
아무튼 계획은 열심히 세웠다. 내가 그 계획을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력이 부족했을 뿐...
잘못된 판단으로 몇 번씩 틀어진 계획은 의욕의 불씨를 꺼트리고 미루는 습관을 가속화했다.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요새는 계획을 세울 때 실행 가능한 영역인지를 스스로 판단해서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세우는 편이다.
미루는 이유 세번째 - 현실회피
미뤘던 마지막 이유는 현실 회피다.
처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은 날들이나 중요한 일들을 앞두고 있을 경우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들었다.
평소에 보지도 않던 TV 프로가 시험 기간에는 왜 그렇게 보고 싶었던 건지 생각해 보니 그 순간을 회피 후 내가 즐거움을 바로 얻을 수 있는
다른 무엇인가를 하면서 불안한 감정을 숨기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순간은 불안한 마음을 조금 누그러뜨릴 수 있었지만 그 이후 더 크게 다가온 현실은 나를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보다 더 회피하고 싶게 만들었다.
악순환의 시작이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요새는 한 번에 다하려는 것보다 조금씩이라도 끊어서라도 시작하려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건 모두 겪어보니 알겠더라.
태풍이 다가오면 태풍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피한다고 피할 수도 피해지지도 않더라는 것이다.
태풍 속으로 들어가면 태풍의 눈은 고요하고 맑다. 마음도 그렇더라. 미루지 말고 부딪치고 하고 있으면 어느새 마음이 안정이 되더라.
잔업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는 경우엔 예전에는 회피하려고 했었는데
지금은 바로 준비해서 처리하러 달려간다.
누구나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미루는 습관", "작심 3일" 이젠 끊어 낼 때가 되었다.
"작심 3일"이었다면 4일까지 해보자.
"작심 3일"과 "작심 4일"은 다르다.
실패하더라고 하루씩 하루씩 긍정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마음속에 새기고 그렇게 도전하며 변화해가자.
할 수 있는 자신을 믿자.
내가 나를 못 믿는데 세상 누가 나를 믿어줄까?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바로 시작하자!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루는 습관을 없애버리자!
미루는 습관은 없앨 수 있고 고칠 수 있다.
부족했던 건 시도를 안 해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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