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가장 무서웠었던 건 "귀신"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이 이야기를 꺼내든 건 우연히 두려움과 공포에 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 두려움과 공포의 주체가 되는 건 무엇일까? 생각해 보니 이전에는 "귀신" 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고 하는 사람들이 태반일 테다.
그 태반의 사람들 사이에 들어갔으며 좋으려만 난 그렇지 못했다.
어렸을 적 친구나 동네 형 누나들이 귀신 이야기를 해주면 들을 땐 재미있었는데
그게 계속 머리에 남아서 시간이 지나서는 두려움과 공포로 바뀌었었다.
대학시절엔 가위라는 걸 눌려봤는데 그때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를 느꼈다.
생각해 보면 모든 건 실재 하지 않았다.
실재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냥 내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허상을 사실이라 믿고 스스로 더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그런 두려움에서 벗어 날수 있을까? 고민은 했지만 해결책은 찾지 못했다.
내가 찾은 해결책이라고는 그런 공포영화나 샤머니즘 성향의 TV 프로를 멀리하는 것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유튜브에서 두려움과 공포에 대한 어느 현자의 강의를 봤다.
1분도 안되는 숏츠 영상을 보고 머리를 한대 때려 맞은 것처럼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현자의 말은 이랬다.
"내가 삶과 함께 살고 있다면 두려움과 공포는 생길 수가 없다.
머릿속으로 살고 있기 때문에 두려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내가 가진 기억,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상상으로 두려워하는 건데
두려움을 느끼는 주체가 실체하는 게 아니라면 그 두려움은 100% 허상이고 두려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 현재를 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리해 보면
지나간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지 말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였다.
생각이 생각을 만들고 그 생각이 또 생각을 만드는 것 같다.
유쾌하지 않는 생각이라면 오늘부터 그 허상을 만들어 내지 말아야겠다.
지금을 살자.
기억, 상상은 모두 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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