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에 처음 입문하면 화면에 꼭 프린팅 하는 문자가 있다.
바로 "Hello, world!"이다.
Hello, world!를 처음 경험한 건 중학교 3학년 때 C Language를 배우면서였다.
아직도 그때 사용하던 컴퓨터 모델명이 생각난다.
586Dx2-50 컴퓨터로 게임을 하다가 문득 나도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다.
그 시절엔 국내 상용화된 인터넷이 없었고 PC 통신을 하던 시절이었다.
PC 통신의 경우 전화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지금처럼 월 정액제가 아니고 사용한 시간만큼 요금이 누적되는 방식이었다.
당연히 많이 사용했다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었고 참고로 다행히 나는 PC 통신을 할 줄 몰랐다.
게임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었는데 같은 반에 PC 통신도 하고 컴퓨터에 대해서 좀 아는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말로는 게임은 C언어로 만들면 된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C언어 책을 사기 위해 무작정 용산으로 향했다.
그 시절 컴퓨터는 무조건 용산전자상가에 가서 샀기 때문에 책도 용산전자상가에서 가서 사면 될 거란 생각으로 전철에 몸을 실었다.
종로로 나와서 교보문고나 영풍문고를 갔으면 더 많은 서적을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시절 난 너무 어렸고 내가 아는 세상의 반경이 너무 짧았다.
그렇게 내가 처음 접한 프로그램언어는 C Language였다.
Turbo-C 언어 책을 샀는데 화면에 문자를 출력하는 첫 예제가 바로 "Hello, world!"였다.
아무 생각 없이 그 예제를 따라 썼었는데, 이후 다른 모든 컴퓨터 언어의 시작 예제도 "Hello, world!"로 시작되는걸보고 깜짝놀랐다. 어떤 프로그래밍이든 프로그램을 접한 모든 사람은 알 것이다.
바로, Hello, world를...
모르면 간첩일 수도 있다.
오늘 처음 컴퓨터 프로그래밍 세상을 만났던 그때가 떠오른다.
그 시절 내가 처음 짰던 코드를 기억을 더듬어 작성해 본다.
#include <stdio.h>
int main(){
printf("Hello, world!");
return 0;
}
Hello, World (안녕?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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