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시작하려고 할 때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미사여구(美辭麗句)가 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른 것이다."
참 듣기 좋은 말이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그 말의 참뜻을 재고하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몰랐다.
흔히 요샛말로 정신승리만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경험이 쌓여 갈수록 내가 논리적으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었다."라는 것이다.
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않냐고 되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때는 몇 가지 조건하에 가능하다.
첫째.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분석하고 지금 시작하더라도 정말 늦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경우
둘째. 바로 행동할 준비가 되어있을 경우
셋째.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 경우
회사에서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경우 다른 경쟁사는 이미 우리가 개발하려는 신제품을 오래전에 개발에 들어가서 완성단계에 있거나 아니면 신제품을 출시하였을 경우를 가정해 보자.
이 경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려면 위의 3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리가 지금 이 신제품을 만들려면 이 신제품을 개발 가능한지랑 앞으로 대략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중에 얼마나 많은 경쟁사들이 있는지랑 개발 단가, 제품의 출시 가격, 시장성을 모두 분석해야 할 것이다.
이런 판단 없이 무턱대고 개발했다가는 낭패를 볼 것이다.
이것이 위에서 말한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는 첫 번째 조건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바로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물쭈물하며 허송세월을 보내다간 제품이 출시도 되기 전에 경쟁사는 모든 시장을 점유해 버리고 시장 진입이 힘들어질 것이다. 이런이유로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이 두 번째 조건이다.
제품을 개발하는 단계에서 3-4일, 아니면 1-2 달해보고 안되면 포기할 경우,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더 큰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개발비, 시간, 인력소모...)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지속적인 마케팅과 제품의 업그레이드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것이 위에서 말한 세번째 조건 지속성이다.
위 3가지를 모두 지킬 수 있을 경우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또 있다.
빠르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래동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떠올려보면서 아래 문장을 보면 진짜 화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의 결론은 아래와 같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 =>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 => 그러니 빨리 시작하고 꾸준히 정진하자
"빠르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 => "빠르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 => 언제든 뒤처질 수 있으니 이 속도를 꾸준히 유지하고 정진하자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빠른 것이다"
"빠르다고 생각했을 때가 진짜 늦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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