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각

시간이 없어서 무엇인가를 못했다는건 핑계다.

by 매일 글 한개 2024. 1. 21.
매일글한개

 

우리는 항상 이야기 한다.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그런데 정말일까?
정말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걸까?




하루는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그런데 잠을 자고 식사를 하는 시간을 빼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일반적으로 10시간 ~ 12시간 내외다.
그 시간 안에 내가 목표로 하는 그날의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식사시간이나 수면시간을 조금씩 반납해야 하고, 그럴 경우 내 건강과 생활패턴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게 발생한 문제들이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엔 동일한 시간을 부여받더라도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환경을 맞닥뜨릴 수 있다.
이번 주말을 알차게 보내려고 일과를 짜놓았었는데 이뤄낸 게 많이 없다.
옛날의 나라면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 란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을 것이다.

이번에도 진짜 시간이 없었던 걸까?
아니다.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었다.
사실 내가 주말이라는 해방감에 취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토, 일요일 이틀이나 있다고 생각하니 들뜬 기분에 평소에 안 하던 휴대폰 게임도 몇 번 하고, 유튜브도 조금 봤다.
그리고 해야 할 일 말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조금 더 많이 했다.
모든 게 우선순위가 있는 건데 왠지 주말엔 더 삐딱선을 타고 싶었나 보다.

시간이 없었다는 건 핑계다.
시간이 없어서 무엇인가를 못했다는 건 관심이 없었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이 정말 관심 있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하려고 했을 것이다.
좋아하는 게임, 보고 싶은 영화나 영상이 있었으면 잠을 자는 시간도 아끼며 투자했을 것이다.
시간이 없었다는 건 내가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이 다르다는 말과도 같다.

착각하지 말아야겠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행동도 없을 것이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항상 많다.
내가 그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한 것뿐, 일을 하고 싶은 순서가 우선순위가 아닌 해야 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