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인가를 하다 보면 질이 중요한지 양이 중요한지 궁금한 경우가 있다.
둘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한지 선택하라면 쉽게 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당연히 질보다는 양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이런 판단이 일어날까 생각해 보면 바로 이분법적인 사고 때문에 그렇다.
어느 한쪽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두 경우 모두 중요하다는 걸 잊고 있어서 그렇다.
질과 양을 모두 충족하려면 시작은 양으로 해야 할 것이다.
내가 질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우선 글을 쓰는 시간의 양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내가 운동을 잘하려면 우선 운동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양을 늘리고, 그다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그 분야에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처음부터 질을 높일 수 있다면 좋을 것인데 그건 타고난 몇몇의 사람에게 한정된다.
일식 요리사로 취직해서 처음 생선회를 기가 막히게 뜨거나 초밥의 밥알 개수가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만들 수 있는 질 높은 요리 기술을 가졌다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가 않다.
일반적으로 그렇게 높은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생선회를 뜨는 시간의 양을 늘려야 한다.
초밥도 계속해서 만들어가며 손에 잡히는 밥알의 감각을 익히고 계속해서 그 느낌을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음식점을 운영하는데 요리 실력이 월등하게 뛰어나지 않다면 가격 대비 음식의 양이 중요할 것이다.
그런데 조금 더 높은 가격의 음식을 판매한다면 양보다는 질의 중요도가 더 높을 것이다.
모두 맞는 상황으로 만들려면
양과 질이 모두 뛰어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 절차다.
양 -> 질 -> 양 + 질
양과 질 모두 가질 수 있는 삶을 살자.
'일상-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이 보약이다. 잠만 잘자도 모든영역에서 능률이 올라간다. (0) | 2024.01.31 |
---|---|
도파민 중독으로부터 헤어나자 (0) | 2024.01.30 |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0) | 2024.01.28 |
단골 음식점들의 음식 맛이 안 좋게 변해간다. (0) | 2024.01.27 |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0) | 2024.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