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된다!

 

하면 된다!

 

어릴 적 방안엔 "하면 된다"라는 액자가 걸려있었다.
방에 들어오거나 아침에 일어나거나 누워있거나 할 때 매일 매 순간 보던 4글자다.
빨간 테두리로 된 액자 안에 자개로 쓴듯한 반짝이는 궁서체로 쓰인 그 문장은 우리 집 가훈이었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는 생각은 어린 시절 봐왔던 가훈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그 가훈을 마음에 새기고 내가 생각하는 무엇이든 시작함에 큰 두려움은 없었다.
하면 되기 때문이다.
집에 걸어둔 그 가훈은 나에게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값진 가치를 선물해 주었다.

그런데 살다 보니 무엇이든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었다.
그런 경우에도 가훈은 내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무엇을 했는데 잘 안되었을 때는 나의 노력이 부족했거나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
정확한 방법을 알고 한다면 안될 리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에 내 능력이 아직 부족한 단계라면 해봤기 때문에 후회가 남질 않았다.
이번에 안되었다면 다시 실력을 쌓아서 도전해 보면 되기 때문이다.

주변에 보면 "하면 된다"가 아니라 "되면 한다"는 경우를 많이 봤다.
"되면 한다"로 시작을 했더라고 그 순간부터는 하면 되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다 보면 무엇이든 좋은 결과는 나에게 다가올 것이다.

이 말을 잊지 말자.
하면 된다.
정말이다. 진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