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많을수록 시간은 적어진다.
처음 이 문장을 보면 이 무슨 뚱딴지같은 말인가 생각이 들것이다.
이 말을 다시 해석하자면
절대적으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아질수록
상대적인 나의 시간은 줄어든다는 것이다.
여름방학을 경험하고, 겨울방학을 또 경험해 보면 알 것이다.
그리고 긴 연휴를 보내본 사람이라면 다들 공감할 것이다.
절대적인 시간이 많을수록 그 시간의 터널을 지나고 나면
내가 가졌던 그 시간의 절대적인 양에 비해 상대적인 나의 시간은 적음을 느낄 것이다.
우린 많은 경험을 했다.
방학이 다가오면 무수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막상 방학의 막바지엔 내가 계획하고 이루고자 했던 것 중 제대로 이룬것은 많이 없다.
연휴의 시작에서도 많은 계획을 세우지만 끝날 땐 아쉬움만 쌓인다.
왜 그런 걸까?
무엇인가 절대적으로 많아지면 우리 뇌에서는 판단의 착오를 일으킨다.
한정되어 있는 시간을 무한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건 시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돈이 생겨도 효율적인 소비가 힘들어진다.
시간이 적을 땐 그 적은 시간도 더 쪼개서 아껴서 소비하는데 시간이 많을 땐 허투루 쓰기 십상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느끼는 절대적인 시간은 많은데
실제 연휴로 들어가게 되면 상대적인 시간은 지금까지 경험상 줄어들게 뻔하다.
많은 계획을 세우기보단 하나라도 내가 원하는 것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무엇인가 내 주변에 많아질 땐 항상 경계하고 마음의 중심을 더 잡아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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