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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스마트폰(SmartPhone)은 비싼걸까?

by 매일 글 한개 2024. 1. 13.
매일글한개

 

난 스마트폰을 삼성의 갤럭시(Galaxy) 시리즈로 쓰고 있다.
처음 갤럭시 S가 나왔을 때부터 줄곧 스마트폰은 갤럭시 시리즈를 쓰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중간에 한번 스마트폰이 고장 나서, 애플의 아이폰(iPhone)으로 1달 정도 임시사용해 본 적은 있었는데 뭐랄까.. 음.. 나한테는 맞지 않았다.
그래픽 측면에서 아이폰이 정말 괜찮고 해상도도 높고 좋았고,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기능도 정말 편했다. 그런데 나머지 호환성과 그 이외의 기능적인 면에서는 갤럭시가 나한테는 더 편리했다.
그리고 S 펜을 이용해 필기나 스케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한테는 갤럭시가 더 활용 범위가 많다.

처음 갤럭시 S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을 당시 우리나라 인터넷 사이트의 95% 이상이 어도비(Adobe)사의 플래시(flash)를 이용해 제작되어 있었다.
플래시로 제작된 사이트는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가 있어야 볼 수 있었다.
거의 모든 PC는 플래시 플레이어가 설치되어 있었다. 만약 플래시 플레이어가 없는 경우에는 사이트 접속 시 바로 설치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고 확인 후 바로 설치해서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관공서 사이트들도 사이트 일부 영역이 플래시로 제작되어 있었다.
그런데 아이폰을 처음 출시할 당시 애플은 보안상의 문제로 플래시 플레이어 사용을 못하게 막아놓아서 아이폰을 이용해서 국내 사이트를 접속 시 빈 화면으로 뜨는 경우가 많았다.
그 시절 거의 모든 사이트가 플래시로 제작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플래시 플레이어가 동작이 안되면 사이트 접속 시 플래시를 사용한 영역은 빈 화면으로 떴었다.
반면 애플보다는 출시일이 늦었지만 갤럭시 S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을 당시 플래시 플레이어가 작동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모든 사이트를 갤럭시 S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우리나라의 모든 사이트를 탐색해 볼 수 있었다.
그렇게 나와 갤럭시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2010년 갤럭시 S 출고가가 90만 원이 넘었었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노트 시리즈도 출고가가 150만 원 정도이다.
웬만한 노트북도 150만 원이면 괜찮은 걸로 살수 있는데 스마트폰 하나의 가격이 150만 원이라니 이 가격은 비싼 걸까?
나의 대답은 '아니오'이다.
스마트 기기는 크기를 작게 만들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노트북의 경우도 크기를 작게, 얇게, 무게가 가볍게 만들수록 같은 성능의 노트북이라도 가격이 10~20%는 그냥 상승한다.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보더라도 조그마한 스마트폰은 비쌀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제품의 가치기준은 '사용빈도'이다.
여러 가지 판단 기준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내가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나는 가격을 정하는 편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만약, 내가 1달에 1번정도 1-2시간 정말 괜찮은 음질의 음악을 듣기위해서 120만원정도의 스피커를 구매했다고 가정했을때 그 스피커의 사용빈도에 따른 가격은 만만치 않게 비싸다고 느낄수있다.
1년으로 계산시 1달에 1-2시간의 음악 감상비용으로 10만원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내가 매일 퇴근후나 아니면 주말에 1시간정도 음악감상을 꾸준히 한다고 가정했을때, 한달에 30시간정도 음악강상하는데 10만원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된다.
1시간 음악 감상 단가가 첫 예시에서는 10만 원인 반면 2번째 기준에서는 3,333원 정도로 드라마틱 하게 떨어진다.

 

 


갤럭시폰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디지털 웰빙 앱의 스마트폰 평균 사용시간을 보면 난 하루 평균 4시간 정도(통화, 메신저, 유튜브 시청, 앱 사용시간 모두 포함)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 4시간 정도 1년 365일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총 1,460시간이다.
그런데 핸드폰 교체주기가 기본 3년 정도는 되니깐 총 4,380시간 정도 사용하는 셈이다.
이를 계산하면 150만 원의 스마트폰을 하루 4시간씩 3년간 사용 시 시간당 342원 정도 지출하는 셈이다.
만약 하루 사용시간이 8시간 정도라면 171원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그 정도 사용하면 스마트폰 중독이다. ^^;)

사용빈도가 높고 사용시간이 많은지에 따라서 재화의 가격을 판단해야 한다.

만약 300만 원의 명품 백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모임에 나갈 때마다 명품 백을 들고나간다고 했을 때,
A는 모임이 많아서 한 달에 4번 꼴로 착용해서 1년에 대략 50번 정도 사용하고,
B는 모임이 많지 않아서 1년에 대략 10번만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단순히 생각해도 B는 A보다 5배나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이소에서 1,000원 하는 제품을 살 때도 싸다고 무턱대고 살게 아니라 사용빈도를 꼭 따져봐야 한다.
내가 사용빈도가 정말 높은 제품을 1,000원에 사는 거랑 1년에 한번 쓸까 말까 한데 가격이 싸다고 사는 거랑은 천지차이다.

매일 글 한 개로 글을 작성하고 시간의 여유가 있을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확인 후 잘못된 게 있으면 교정을 본다.
스마트폰이 비싼지 싼 건지 판단하는 여러 가지 기준 중에 '사용빈도'를 우선 따져봤을 때 난 합리적인 가격에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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