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분이 이야기하는 영상을 봤다.
그분의 이야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 중 일정 기간 동안 사용을 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는 게 맞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내가 항상 사용하는 물건은 항상 같은 자리에 놓아두어야 하고
어디 있는지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은 몇 벌이고, 어떤 옷이 있고, 그리고 그 옷들은 어디 위치에 있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용한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라는 말을 어디를 가든 많이 보게 되는데
생활 속에 실천하는 게 쉽지는 않다.
TV 리모컨은 사용하고 항상 같은 자리에 두면 되는데, 사용한 뒤에 제자리에 놓아두지 않아서 매일 찾는 게 일이 될 수도 있다.
얼마나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면 KT의 기가 지니 리모컨의 경우 음성으로 리모컨 어디 있는지 호출을 하면 리모컨에서 알람이 울린다.
TV를 본 뒤엔 리모컨은 TV의 우측에 놓아둔다고 제 위치를 정해주고 항상 그 위치에 두면 찾을 일이 없을 것인데 말이다.
물건이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 건 시간을 절약하는데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난 매일 아침에 수영을 가는데, 수영가방과 수영복의 위치는 항상 정해진 자리에 둔다.
그리고 아침에 부스스한 머리를 감추기 위해서 모자를 쓰는데 모자도 항상 내가 정해놓은 자리에 둔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바쁜 아침 시간에 수영복은 어디 있는지 모자는 쓰고 나가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 찾다 보면 아침부터 일정이 망가질 수도 있다.
모든 물건은 내가 위치를 정해주고 그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만약 내가 어떤 물건을 떠올렸는데 어디 있는지 찾아야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서랍을 열었는데 몇 달간, 아니면 몇 년간 사용 안 한 물건이나, 옷, 신발 등이 있다면 미련 없이 버리는 게 맞다.
쓰지 않는 물건은 내 공간을 더 복잡하고 비좁게 만들고 내가 정말 필요한 물건을 찾는데 더 방해만 한다.
연습장을 꺼내서 날짜를 적고 매일 한 개씩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고 그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예전엔 빈 공간을 어떻게든 채우려고 했는데,
막상 채워보니 오히려 더 마음은 허탈해졌다.
지나보니 모두 많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더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 없는 건 모두 버리고, 비워낼 생각이다.
그리고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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