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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85

며칠째 수영도, 산책도 못하고 있다. (A형 독감아 빨리 물러가라) A형 독감 확진을 이번 주 수요일에 받았었다. 첫날 치료제 수액을 맞은 뒤로 몸이 많이 호전되었었다. 예전에 코로나 감염되었을 때보다 더 수월하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확진 받고 이틀이 지나니 목은 다시 아파지고 가래가 상당히 많이 나왔다. 가래의 색상이 노란색이 아니고 녹색에 가까웠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녹색의 가래는 A형 독감이나 코로나처럼 세균 및 바이러스에 심각하게 감염되었다는 신호라고 한다. 5일 치 약을 타와서 지금 4일째 먹고 있는데 갈수록 병세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녹색의 가래는 아직도 계속 나온다. 가래 제거 및 코막힘을 해결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코 세정을 한번 하고, 정오가 가까워오면 또 한 번, 오후에 한번, 저녁에 한번, 다시 자기 전 한번 등 5번 정.. 2023. 12. 17.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다. (강철부대3 를 보고 많은걸 느꼈다) 종편에서 강철부대3라는 프로그램을 봤다. 대한민국의 탑티어급 특수부대들이 나와서 미션을 수행하고 우열을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몇 년 전 강철부대1을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었기에 더욱 관심이 갔었다. 특수부대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라면 대부분의 부대 이름이 생소할 것이다. UDT, UDU, HID, 707...등등 이번 강철부대3는 미 특수부대(그린베레, NAVY/SEAL)까지 팀을 짜서 나와서 더 흥미 진지했다. 여러 특수부대가 있지만 그중에서 UDT 를 정말 좋아한다. 예전 유튜브에서 "가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에 UDT 전역자들이 교관으로 나온 걸 봤었는데 훈련병들을 체력 및 정신적으로 극한으로 강하게 밀어붙이고 훈련시켰지만 훈련에서 탈락하고 슬퍼하는 훈련병들에게 가서는 따뜻한 말과 위로를 하는걸.. 2023. 12. 16.
쌓는 건 오래 걸려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 탑 쌓기를 해보셨나요? 쌓는 건 정말 오래 걸리는데, 쌓다가 어느 한 부분이 잘못되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지 않던가요? 우리내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의 신용을 쌓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사라지는 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도 하고 생활 패턴이 흐트러질 수도 있습니다. 매일 지켜오던 생활 패턴이 어떤 이유에선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정확하게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든 건 한순간에 일어납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한순간에 모든 게 무너지는지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이유를 한참 생각해 보니 떠오른 단어가 있었습니다. '욕심' 그 이유는 욕심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100일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30일쯤 하다가 치.. 2023. 12. 15.
A형 독감에 걸렸다. 오한 증상이 너무 심했다. A형 독감에 걸렸다. 새벽 3시쯤 소변이 마려워 일어나서 이불 밖으로 나왔는데, 소변을 보는 도중 살다가 처음으로 극한의 오한을 경험했다. 치아가 위아래로 부딪치며 달달달 소리를 내고 떨렸고 온몸도 같이 덜덜 떨었다. 너무 추워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자마자 달려 나와서 침대로 들어와 이불을 덮었는데도 너무 추웠다. 이불을 하나 더 꺼내 2겹으로 덮었는데도 추위가 가시지를 않아서 전기장판을 켜고서야 겨우 잠을 청할 수 있었다. 사실 독감이라고는 생각 안 했다. 전날 수영장에서 플립 턴 수업을 받았었는데 그때 코로 물이 많이 들어가서 그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다. 예전에도 수영장에서 플립 턴이나 배영을 하다가 코로 물이 들어왔을 때 하루 정도 지나서 감기 증상이 나타났었기 때문이다. 그리곤 항상 병원을 방문 후.. 2023. 12. 14.
집중이 안되는 날. 이유가 무엇일까? 하루 종일 집중이 안 된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주말부터 내 집중력은 분산되기 시작했다. 무엇인가 하나를 시작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생각들이 머리를 파고들었다. 평소의 나였으면 잡념을 버리고 하던 일을 계속 해나갔을 텐데 지금은 그러기엔 많이 힘들다.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크게 세 가지 결론이 나왔다. 첫째, 끝내지 못하고있는 일에 대해 계속 생각의 발목을 잡히고 있다. 빨리 끝내버리면 되는데 시간의 여유가 없다. 둘째, 지금 진행해야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어느 걸 먼저 진행할지 결정짓기가 힘들다. 셋째, 제일 시급하게 진행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 일이 상당히 난해한 작업이라서 마음에서 꺼리고 있다. 시간은 없는데 마음에서 갈피를 못 잡으니 진척이 없고 시간은 더.. 2023. 12. 12.
MBTI 'P'와 'J' 같은공간에 공존할수 없는가? MBTI 가 나오고 격세지감을 느낀다. 내 학창 시절엔 "너 혈액형 뭐야?"라고 묻는 게 일상다반사였는데 요새는 "너 T니?" 와 같이 MBTI 아이를 묻는다.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 MBTI)는 사람의 성격을 16가지의 유형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A, B, O, AB형 4가지 유형인 혈액형별 성격유형보다도 더 섬세하게 성격을 판단해 볼 수 있다. MBTI는 4자리로 구성된다. 첫 자리는 내향인지(I), 외향인지(E) 두 번째 자리는 직관(N), 감각(S) 세 번째 자리는 감정(F), 사고(T) 네 번째 자리는 인식(P), 판단(J) 인지로 구성된다. 이 4가지가 조합되어 자신의 MBTI가 결정된다. 참고로 MBTI 검사는 여기서 해볼 수 있다. h.. 2023. 12. 11.
배고픈것과 잠못자는것중 어느것이 나을까? 요새 사람들이 밸런스 게임(Balance Game)을 많이 한다. 재미로 한다고는 하지만 뇌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왜냐하면 실제 일어나지 않은 상황에 대해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야 하고, 그리고 그 상황에 자신을 대입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활동은 대뇌 전두엽과, 편도체, 시상하부 등 여러 부위를 자극하게 된다. 오늘 밸런스 게임의 주제 중 하나가 나를 고민하게 만들었다. 만약 "3일 동안 아무것도 못 먹기 VS 3일 동안 잠 못 자기" 이 둘 중 선택하라면 어떤 걸 선택해야할까? 난 배고픔에 대한 아주 오래된 기억이 있다. 유아기 때(5~6세)로 추정되는 기억인데 배가 고파서 울면서 "엄마, 엄마"를 계속 부르다가 잠들었던 기억이다. 얼마나 배가 고팠으.. 2023. 12. 7.
세상엔 좋은것도 나쁜것도 없더라. 세상에 절대적으로 좋은 것이 있을까? 아니면 절대적으로 나쁜 것이 있을까? 살아보니 세상엔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절대적으로 나쁜 것도 없었다. 말 못 할 답답한 일상 속에 무엇인가 탈출구가 필요해서 무작정 수영장을 등록했었다. 처음엔 격일로 수영장을 다녔었다. 그런데 그렇게 몇 달을 다니다 보니 매일 가고 싶어졌다. "운동도 되고 재미도 있고 너무 좋은데 매일 가면 얼마나 더 좋을까?" 이런 생각이 들 때쯤 난 매일 수영 강습을 듣고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다 보니 꼭 좋은 것 만은 아니더라... 매일 수영해서 좋을 줄 알았는데 수영으로 뺏기는 시간이 늘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있기 시작했다. 어느새 난 수영을 다시 격일로 바꿔야 할지 아니면 수영을 안 하던 처음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는 시기로 접.. 2023. 12. 6.
이해와 공감에 관하여... 불혹(不惑)을 넘긴지 올해로 3년이 넘었다. "시간 참 빠르다." 약관(弱冠)의 나이에 내가 쓴 글에도 위문장이 있었다. 그때는 내가 쓴 저 말에 머리로 이해한 듯 말했지만 가슴으로는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와 공감이 모두 간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뒤돌아 보는 법도 쉬는 법도 없다. 지나고 뒤돌아보는 건 언제나 나 자신이었다. 시간의 속도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달려가고 있는데 시간의 속도를 체감하지 못하다가 문득 지나간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시간의 속도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시간의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는 건 내 인생의 시간의 종착역으로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약관의 나이에는 뒤돌아 본 시간의 거리가 그리 길지 않았다면 불혹을 ..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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