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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85

내가 힘들때 힘이 되어 주는 사람! 누구나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도 힘든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컴퓨터 하는 게 좋아서 이 길로 들어와서 업을 삼고 있지만 나에게도 힘들었던 순간이 참 많았다. 몇 날 며칠을 밤을 새워가며 풀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부지기수였다. 가로등과 달님이 불을 밝히던 새벽길을 걸어오며 또 내일 해야 할 일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내곤 했었다. 그 시절 인생의 의미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볼 겨를은 없었다.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니 몇 년 전까지의 나는 일밖에 몰랐던 것 같다. 누가 뭐라든 어떤 말을 하든 그냥 나는 내 삶의 방식대로 살아왔던 것 같다. 일이 휴식이었고, 여가생활이었던 것 같다. 힘든 시절 동안 참 재미없게 살았다. 혼자 남겨진 사.. 2024. 1. 10.
비염 때문인지 머리가 맑지 못하다. 얼마전 A형 독감에 걸리고 축농증이 생겼었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모두 다 잘 치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엔 다시 비염이 생겼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 봤는데 수영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수영장을 다니다 보면 항상 비염이 심해지는 패턴이 있다. 1주일에 쉬지 않고 연달아서 6일 정도 수영을 하면 꼭 토요일 밤이나 다음날 일요일에 비염이 심해진다. 매주 그런 건 아니지만 자주 그런 편이다. 지난주도 쉬지 않고 열심히 수영을 다녔더니 이번 주에 또 비염이 말썽이다. 수영장 물이 콧속으로 들어오면 항상 비염이 심해지는 걸 느껴서 코로 물이 많이 들어오는 플립 턴은 안 하려고 자제를 한다. 그런데도 배영이나 다른 영법을 하다가 앞이나 옆에서 밀려오는 물살에 가끔 코로 물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지난주에도 조심.. 2024. 1. 9.
서울에 많은 눈이 내렸다. 어젯밤에 서울에 정말 많은 눈이 내렸었다. 영등포 롯데 백화점에 가서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정말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백화점에 들어갈 때는 눈송이 하나 안 보였는데 나오니 온통 세상이 하얗게 변해있었다. 백화점의 주차장을 돌아 나오는 길엔 자동차의 바큇자국만 있을 뿐 그 주변으로는 모두 수북이 쌓인 눈뿐이었다. 큰길로 나오니 벌써 제설작업이 끝났는지 도로엔 쌓인 눈은 없었다. 눈이 올 걸 예상하고 이미 서울의 모든 자치구들은 도로에 칼슘 살포를 해놓은 모양이다. 이런 걸 보면 괜히 대한민국의 수도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 때는 눈을 보면 너무 좋고, 겨울이 되면 눈 오는 날만 기다렸는데 지금은 별 감흥이 없다. 같이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할 친구가 없어서일까? 아니면, 내 마음속에 낭만이 사라진 걸.. 2024. 1. 7.
수영을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2022년 7월 처음 수영장에 갔었는데,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제 1년 7개월로 접어든다.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시간 참 빠르다. 수영을 배워야겠다고 생각이 든 건 그 즈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일이 있어서였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 이 속담으로도 설명하기 힘든 경험이었다. 그 시절 나에겐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마음의 혼란을 다 잡기 위해서 그 즈음 산책도 시작했었다. 세상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나만이 알고 있어야 하는 이 비밀은 아직도 내 마음을 답답하게 하며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있듯이, 그때 마음을 다스리려 시작한 수영과 산책은 지금 내 생활을 선순환시키고 있다. 득실상반(得失相半)이다. 처음 수영장에 강습을 등록하.. 2024. 1. 6.
몰입(沒入)의 경험에 관하여... 몰입(沒入)은 어떤 영역에서 깊이 파고들거나 빠진다는 뜻이다. 몰입의 몰은 (물에) 빠지다, 가라앉다의 뜻을 가지는 몰(沒) 자를 사용한다. 무엇인가에 고도의 집중을 할 때 우리는 몰입을 경험하게 된다. 물에 빠져서 가라앉듯이 서서히 그 생각에 잠겨든다는 것이다. "난 무엇인가에 몰입해 본 적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몰입을 최소 한, 두 번 이상은 경험했다. 아니 어쩌면 최소 수백, 수천 번을 경험했거나 지금도 경험하고 있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무슨 기준으로 몰입을 했다는 걸 측정할 수 있을까? 그건 바로, 무엇인가를 한 뒤에 시계를 보는 것이다. 몰입을 하게 되면 시간의 흐름에 둔해지기 때문이다. 혹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가? 게임을 .. 2024. 1. 5.
Happy New Year 2024! 해피 뉴 이어 202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4년 갑진년 (甲辰年) '푸른 용의 해 -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우리 가족과 내 주변 친지, 지인들의 모든 행복과 행운을 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든 이들의 삶에 행운과 꿈이 실현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올 한 해 난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더 건강해지고, 더 나아질 것이다. 내가 꿈꾸고 있는 모든 걸 이루는 한 해를 만들 것이다. 청룡의 기운이 나와 함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의 꿈을 실현을 위해 올 한 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작성해 나가야겠다. 생활과 생각에서 정직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올 한 해는 '행동력'을 가장 큰 목표를 삼을 생각이다. 작년에 읽었던 멜 로빈스가 집필한 '5초의 법칙' 도서는 이런 나의 결정을 이루기 위한 좋은 수단을 제공해 주었다... 2024. 1. 1.
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굿바이 2023 (Good Bye 2023! adieu 2023!) 2003년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해의 끝 2023년 12월 31일 연말에 와있다. 유년기에는 잘 몰랐지만 청소년기를 지나며 빠른 시간의 속도를 체감했었다. 그런데 불혹이 몇 해 지난 지금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눈 깜짝할 사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다. "40이 넘으니 시간이 빠른 게 느껴지는가? 육십, 칠십 넘어보게나.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시간이 빨리 간다네." 환갑이 지나고, 칠순이 지나신 어르신들이 하셨던 말씀에 이제 조금 더 이해와 공감이 가기 시작한다. 빠르게 지나간 시간과 앞으로 더 날쌔게 달려올 시간에 어떻게 대응할지 한 해의 마지막 문턱에 서서 생각의 정리를 해본다. 2023년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냈다. .. 2023. 12. 31.
좋은일을 하고도 왜 나쁜 생각이 머리를 맴돌까? 사람들은 좋은 일을 하고도 나쁜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던 적이 혹시 있을까?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내가 그랬다. 현재 유엔 난민기구(UNHCR)에 11년이 넘게 매달 후원을 하고 있다. 그리고 또 국내의 독거노인들의 자립을 돕는 자선단체에도 매달 후원을 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크리스마스이브에 수영장을 다녀오다가 유니세프(UNICEF) 후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다. 그런 상황을 다들 많이들 겪어 보았을 것이다. 현재 어느 지역에 어린이들이 처한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그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물어보고 3~4가지 답안 중 하나에 스티커를 붙여달라는 방식이다. 처음엔 갈 길이 바빠서 그냥 가려 했는데 설문조사 후 스티커만 붙여주면 된다는 말에 설문에 응했다가 잠시 정.. 2023. 12. 31.
'베르테르' 효과, 증후군에 관하여... 스마트폰에 떠 있는 뉴스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배우 이선균(48) 씨가 자살했다는 신문기사가 여기저기 속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공원 부근에서 자신의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우고 생을 마감했다는 내용이었다. 마약 투약 혐의로 3번의 경찰 조사를 받아왔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하던 그였는데 참으로 안타깝다. 마약을 투약했든, 안 했든 이유가 어찌 되었건 세상을 떠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수상한 '기생충' 영화의 주연을 맡았고, 월드 스타로 이름도 알렸던 그였다. 일반인은 꿈도 꿀 수 없는 하늘에 떠 있는 별과 같다 하여 '스타'라고 불린 그였는데 충격의 여파는 마음속에서 계속 일어난다. 부디 그를 사랑한 사람들의 마음의 상처가 크지 않기를 바란다. ..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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